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1895년에 설립돼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프랑스 요리· 제빵제과· 와인 전문학교이다. 르 꼬르동 블루는 ‘푸른 리본’이라는 뜻이다. 원래 프랑스의 왕 앙리 3세가 결성한 최고의 기사단인 ‘성령의 기사단’ 을 지칭했다고 한다. 이 기사단의 상징이 바로 파란 리본이 달린 성령의 십자가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 기사단이 즐기던 화려하고 성대한 만찬, 즉 최고의 요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미국 TV 요리 강좌의 대모로 불리는 줄리아 차일드도 1950년 르 꼬르동 블루의 학생으로 입학하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들이 르 꼬드동 블루를 거쳐갔다.
르 꼬르동 블루의 조리장들은 대부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또는 유명한 요리 경연대회의 우승자들이다. 이들은 전세계 20개국 35개 이상의 캠퍼스에서 매년 2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500년 전통의 프랑스 요리, 제과, 제빵의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또 스페인, 중국, 태국, 페루, 한국 등 여러 국가의 대표적 식자재와 요리를 세계에 알리는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당 국가의 음식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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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퀴진 위크를 진행하는 셰프 수파핏 오팟비산(왼쪽)과 위라이랏 코른노파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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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요리 |
미식의 나라로 손꼽히는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 팟타이, 쏨땀, 똠얌꿍, 쌀국수 뿐만 아니라 과일 조각 공예, 지역·왕실 요리 등 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요리를 시연 또는 실습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이 함께 지원된다.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관계자는 “ 외식산업과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 르 꼬르동 블루 방콕 캠퍼스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태국 음식을 국내에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교육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르 꼬르동 블루 해외 캠퍼스들과의 협력을 통해 스페인, 일본, 중국 음식 등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