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07 21:15:08
기사수정 2016-07-07 21:15:07
고층단지 저층에 테라스 등 특화설계
연립주택은 쾌적한 타운하우스 변신
치열한 청약 경쟁… 높은 프리미엄까지
올들어 거래 활발… 제2 전성기 맞아
주택시장에서 찬밥 신세를 받았던 저층이 제2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단독 및 연립(테라스하우스 및 타운하우스) 주택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가 하면 고층으로 이뤄진 아파트 저층에는 테라스하우스 등의 특화설계가 도입되고 있어서다.
7일 한국감정원의 5월 주택거래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서울 및 수도권의 단독 및 연립주택 거래건수는 2만6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252건에 비해 5.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는 21.55%의 감소율을 보였다. 가격(KB국민은행시세 기준)도 지난 6월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단독주택이 3.3㎡당 1046만원, 연립주택이 3.3㎡당 978만원으로 전달(2016년 5월)에 비해 각각 0.48%, 0.3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의 연립주택 시장 분위기도 좋다. 지난 6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일대에서 최초로 전 세대에 테라스하우스로 선보인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는 평균 3.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독이나 연립주택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제약이 덜해 자유로운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어필한 결과다. 아파트에 적용된 저층 테라스 가구의 분양권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올해 10월 입주를 앞둔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A2-3블록의 ‘위례 자이’(2014년 10월 분양)는 517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로, 이 중 1~3층에 테라스(26가구) 설계가 적용된다. 테라스로 특화된 전용면적 121㎡의 경우 분양 당시 8억4230만원이었는데, 현재 11억4230만~11억7230만원으로 프리미엄이 3억~3억3000만원 정도 붙었다.
이런 상황이라 신규 분양 물건도 저층 특화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선보인 ‘아크로 리버하임’은 지하 3층~지상 28층, 20개동, 총 1073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4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개동 중 10개동은 파크동으로 1~3층의 테라스하우스(그림)로 조성된다. 계룡건설은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B-1블록에서 분양 중인 ‘고양 향동 리슈빌’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6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74㎡ 11가구(2층)에 한해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다. 단독주택 용지 분양도 활발하다. 롯데건설과 KCC건설 등이 출자한 블루아일랜드개발(시행사)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 위치한 ‘청라 더카운티 2차’를 분양 중이다. 총 145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필지당 대지면적은 평균 530㎡ 내외다.
나기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