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무안 낙지 맛보러 오세요"

전남 무안지역에 설정됐던 낙지 금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어민들과 상인들이 기대에 들떠있다.

26일 무안군에 따르면 매년 감소추세에 있는 낙지자원 회복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낙지 포획·채취 금지기간’이 지난 20일로 종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싱싱한 산낙지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서 군은 금어기간 동안 무안낙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상인들이 포획·채취한 지 오래된 낙지나 타 지역 낙지를 들여와 산 낙지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실제로 낙지골목 상인들과 탄도만 낙지직판장은 일정기간 동안 산 낙지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무안낙지 상품 가치 유지에 협조 했다.

업소들은 산 낙지를 판매하지 못했던 기간에 매출액 감소 등 운영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끝까지 싱싱하지 않거나 타 지역 낙지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 무안낙지의 명성을 유지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군은 본격적으로 낙지가 생산되는 가을철이 오면 전국의 낙지 미식가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