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28 11:11:08
기사수정 2016-07-28 14:12:00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GO'에서 캐릭터만을 바꾼 '정령몬GO', '산해경GO' 등 짝퉁 앱이 중국에 출현했다
최근 중국 소호망 보도에 따르면 포켓몬GO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중국에서 많은 사람이 이 게임 앱을 내려받아 즐기고 있다.
게임은 위치기반서비스(GPS)와 증강현실(AR), 방식, 내용 등 포켓몬GO와 똑같다 싶을 정도로 유사하지만 캐릭터가 포켓몬스터가 아닌 원숭이, 봉황, 뱀 등의 모습을 한 요괴가 등장한다.
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래픽이 조잡해 쉽게 가짜 앱인 것이 확인된다. 정령몬GO의 아류작으로 중국 설화의 이물(異物), 날짐승 등을 등장시킨 '산해경GO' 앱 역시 마찬가지다.
가짜 앱을 두고 소셜 미디어 웨이보와 커뮤니티에는 "정령몬GO가 있으니 일본에 손 벌릴 필요가 없다" 등 게임에 만족감을 보이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는 "창피하다"며 "다른 나라에 공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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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볼이 아닌 손오공의 머리띠로 요괴를 포획한다. |
한편 한국에서도 가짜 포켓몬고 앱이 등장했다. 가짜 앱은 문자서비스와 통화 이력 조회 동의를 요구하며,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소호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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