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가면 4명 교체 가능…올림픽축구, 알고보자

심판 속이는 행위에는 벌금 120만원
리우올림픽에서는 연장전을 앞둔 상황에서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게 됐다.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2016 리우올림픽 축구에서는 연장전 승부에 한해 4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토너먼트 승부에서 정규시간 90분 동안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3명의 선수만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연장전에 돌입하면 한 장의 교체카드를 더 활용할 수 있다.

8강부터 적용되는 규정이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올림픽 축구는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올림픽 축구를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미 지난 3월 이같이 결정했다.

FIFA 주관 대회에서 '3+1' 교체카드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FIFA는 이번 대회에 시범도입해 성과를 지켜본 뒤 제도의 확대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낯선 규정이 아니다.

올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는 연장 승부에 한해 4번째 교체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시뮬레이션 반칙에 벌금을 부과한다.

반칙 판정을 받기 위해 심판을 속이는 행위를 하면 1000 스위스프랑(약 12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퇴장을 당한 경우에도 같은 금액의 벌금이 부과되고,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한 경기에 경고 2장을 받은 경우도 해당된다. 단, 4강전부터는 앞서 받은 카드 전력이 소멸된다.

대회 공인구는 아디다스의 '에레조타'다.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서 사용되는 공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월30일 소집훈련 때부터 에레조타를 사용했다.

한국은 5일 오전 8시 피지와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