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8-04 13:13:17
기사수정 2016-08-04 13:13:16
최근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류스타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두고 중국 정부가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오는 6일로 예정된 김우빈과 수지의 중국 팬미팅이 돌연 연기됐다. 김우빈과 수지는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지난 3일 행사 주체인 유쿠 측으로부터 연기를 통보받았다.
걸그룹 와썹도 중국에서 예정된 프로모션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 당초 와썹은 5일 중국에서 열리는 ‘쑤첸시 20주년 빅스타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주최 측으로 일정 취소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콘서트에는 와썹이 유일한 한국 가수였다.
중국에서 드라마 ‘상애천사천년2 : 달빛 아래의 교환’을 촬영 중인 유인나도 종영을 앞두고 하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유인나가 중국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소속사 측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소속사가 입장을 밝힌 지 이틀 만에 또다시 하차설이 불거지고 있다.
중국에서 행사나 공연이 돌연 취소되는 경우는 종종 발생한다. 지난 6월에는 송중기의 상하이 팬미팅이 ‘현지 사정’이라는 이유로 취소되기도 했다. 이민호는 광저우에서 영화 ‘바운티 헌터스’ 홍보를 위해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안전 문제’로 취소됐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사대 배치 결정을 두고 중국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류스타들의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연예계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