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에 한국 콘텐츠 강화

딜라이브가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게 해주는 OTT(Over The Top) 셋톱박스 ‘딜라이브 플러스’에 영화와 게임, 연예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무료로 대거 추가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실패로 케이블 업체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콘텐츠 강화를 통해 권역에 발이 묶인 케이블TV사업자의 한계를 넘어 전국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딜라이브는 지난 12일 ‘딜라이브 플러스’(D’LIVE plus)에 △국내외 영화 △게임 △iHQ의 대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했다. 딜라이브 플러스는 당초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Netflix)의 콘텐츠만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로 나왔지만,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는 콘텐츠들을 대거 추가한 것이다.

딜라이브 플러스 화면 이미지
넷플릭스는 영화를 비롯한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를 정액제로 관람할 수 있는 VOD 서비스로 한 달에 9500~1만4500원 요금을 내면 ‘하우스 오브 카드’, ‘셜록’ 등 해외 인기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또 ‘슈렉’ 시리즈, ‘장화신은 고양이’ 등 유명 애니매이션이 있는 키즈 전용코너도 마련돼 있어 미드(미국드라마) 마니아나 어린 자녀를 둔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딜라이브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추가해 시청자 층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콘텐츠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국내외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딜라이브 무비’ 앱을 비롯해 딜라이브 계열사인 iHQ 소속 스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iHQ가 제작하는 최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iHQ’ 앱, 영재교육 커리큘럼이 담긴 교육게임 앱 ‘뽀뚜’, 한국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TV한국사’ 게임 앱 등이다.

별도 요금 없이 딜라이브 플러스 셋톱 메인 메뉴에서 추천 카테고리를 통해 해당 앱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하면 된다.

딜라이브는 9월부터 딜라이브 플러스 전용 앱스토어를 오픈해 더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매월 1회 정기 개편을 통한 신규 앱을 출시해 OTT 셋톱박스인 딜라이브 플러스의 사용가치를 높이고 유아, 어학원, 종교단체, 호텔, 병원 등을 대상으로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앱 서비스도 활성화 할 예정이다.

딜라이브 플러스 셋톱박스는 홈페이지(www.dliveplus.co.kr)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며, 넷플릭스 가입 신청도 할 수 있다. 홈플러스와 일반 가전매장에서도 직접 셋톱박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셋톱박스 구매 고객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가수 현아의 미니 5집 앨범과 친필 사인지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넷플릭스 TV전용 OTT박스에 다양한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홈 IOT(사물인터넷) 사업 가시화, 차별화된 콘텐츠 지속 확보, 고객참여 서비스 강화, UHD 셋톱박스 고도화 등 적극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