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8-22 21:01:43
기사수정 2016-08-22 21:01:43
빅뱅 데뷔 10주년 콘서트 성황
대표적인 한류 아이돌 그룹 빅뱅이 국내 단일 공연 사상 최다인 6만5000명의 관객과 함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치렀다. 빅뱅은 지난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BIGBANG10 THE CONCERT : 0.TO.10’에서 데뷔 이후 10년을 되돌아보는 무대를 가졌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에도 콘서트가 열린 서울 올림픽 경기장에는 팬들의 함성과 노란 물결이 가득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였지만, 팬들은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색 왕관 모양의 야광봉을 흔들며 상암의 밤을 밝혔다.
일본, 중국, 미국에서 온 팬들도 많았다. 빅뱅의 콘서트 관람을 위해 입국한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이날 서울 명동 지역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날 티켓은 일부 테이블 좌석을 제외하고 11만원에 판매돼 6만5000장의 티켓 매출만 7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팬들이 모두 소지한 야광봉(개당 1만8000원) 매출 등을 합산하면 전체 매출은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빅뱅은 2006년 데뷔 이후를 되돌아보는 기념비적인 무대를 가졌다. ‘천국’으로 시작된 무대는 ‘배드 보이’ ‘하루하루’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마지막 인사’ ‘붉은 노을’ ‘거짓말’ 등 히트곡으로 채워졌다. 또 대성의 ‘날봐 귀순’,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지드래곤과 탑의 ‘하이 하이’ 등 멤버별 솔로곡과 듀엣 무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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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데뷔 10주년 콘서트. 빅뱅을 상징하는 노란색 왕관 모양의 야광봉을 든 팬들이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팬들이 소지한 야광봉은 공연팀의 연출에 따라 색깔이 변했다. 파란색, 초록색 등으로 일제히 변하는 조명은 경기장에서 팬들의 열기를 돋보이게 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지드래곤은 “VIP(빅뱅 공식 팬클럽)가 우리를 키워줬다”며 “10년이 후딱 지나갔는데 10년 뒤에도 재미있게 오래오래 보고 싶다”고 말했다. 탑은 “10년 전에는 어린 소년이었는데 여러분이 새로운 작품과 결과물을 상상하고 실천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고, 대성은 “요즘 ‘행복하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10년간 함께해줘 너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서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인 싸이는 “역사에 남을 공연”이라며 “확실한 자기 색깔과 정체성, 자존감을 갖고 진화하는 보이밴드가 어느 나라에 또 있나 싶다”고 극찬했다.
콘서트에는 배우 민효린을 비롯해 가수 산다라박과 이하이, 배우 유인나, 개그맨 김태균, 배우 유진과 기태영 부부, 배우 이동휘 등의 스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