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8-29 14:02:37
기사수정 2016-08-29 14: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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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힌 뒤 일행이 묶었던 이탈리아 로마의 호텔을 공개하고 있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송 주필의 부인과 당시 산업은행장의 부인이 대우조선에서 제작해 독일 선주에 납품한 선박의 명명식에 참석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대우조선해양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 대표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아온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일보 관계자에 따르면 송 주필은 이날 회사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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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탑승했던 초호화 요트의 내부 사진. |
이어 29일에는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한 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 주필은 이에 대해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라며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었다"고 해명했다고 조선일보 관계자가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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