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29%↑…역대 최고가

재건축 아파트도 0.60% 오르며 전주대비 상승폭 커져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추이,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는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854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였던 1848만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오르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최근 아파트 시장 호황에 수요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매도자들 역시 매도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도 0.60% 상승하며 전주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서울과 달리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신소시가 0.0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하게 0.05% 올랐다.

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초(0.49%) △강남(0.38%) △양천(0.38%) △송파(0.37%) △마포(0.37%) △구로(0.36%) 순으로 올랐다.

서초구는 분양을 앞둔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재건축),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아파트 18차, 24차 재건축) 분양 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 17차가 5000만~6000만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가 2500만~5000만원 가량 뛰었다. 강남구는 은마 아파트가 개포주공 2,3단지 분양흥행 이후 관심이 높아지며 3500만~4000만원, 개포주공 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관악(0.45%) △도봉(0.37%) △광진(0.25%) △은평(0.24%) △금천(0.22%) 순으로 올랐다.

관악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남권 진입이 편리해지며 전세수요가 늘었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1000만원, 신림동 신림푸르지오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도봉구는 쌍문동 경남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창동 주공1단지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8.25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자 정부는 총체적상환능력심사제도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후속조치를 최대한 앞당겨 연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며 "하지만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 분위기로 봤을 때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 시기를 앞당긴다고 하더라도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추석 이후 시작되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셋값 상승폭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