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하던 80대 할머니 차에 잇달아 치여 사망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할머니가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25일 오전 0시 25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신라대 방면 편도 3차로에서 2차선으로 달리던 그랜저HG 차량이 길을 건너던 윤(83) 할머니를 친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췄다.

사고 충격에 1차로로 튕겨 쓰러진 윤 할머니는 뒤이어 오던 싼타페 차량에 다시 치여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당시 횡단보도는 보행정지 신호로 할머니는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들이 길을 건너던 윤 할머니를 미처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혐의로 운전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