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실에 CCTV 설치 논란…"보안 목적" 해명

조선대학교 총장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조선대에 따르면 최근 강동완 신임 총장의 취임을 앞두고 총장실을 정리하던 중 CCTV가 발견됐다.

CCTV는 총장실과 비서실, 부총장실 등 3곳에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대 비서실 관계자는 "전임 총장이 임기를 시작한 2012년 9월부터 보안을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며 "사무실에 중요한 문서도 있고, 건물이 오래돼 도난에 노출될 우려도 있어 설치했을 뿐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CCTV는 15일이 지나면 처음부터 녹화가 되며, 화면 확인은 스마트폰 앱으로 비서실장과 총장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성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CCTV를 설치토록 하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완 신임 총장 측은 CCTV가 사생활 침해 등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근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모두 철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