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반월로 당신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손톱은 당신의 의상에 맞춘 네일아트를 하라고 생긴 장식물이 아니다. 손톱에는 당신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손톱 안쪽에 새겨진 '반월'은 암 등 많은 질병이나 현재 건강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몸의 신호등'과 같다.

손톱 뿌리부분의 반월이 흰색을 띄는 이유는 케라틴이 다른 부분 손톱보다 3배가량 두껍기 때문인데, 사람에 따라 크기가 다르다. 미국 온라인매체 ‘위티피드’가 손톱반월 색깔과 건강상태의 연관성을 소개했다.

손톱반월을 라틴어로 '루눌라'라고 한다. 손톱이 자라기 시작하는 얇고 부드러운 부분으로 반월 상단부에 모세혈관이나 신경조직들이 손톱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만일 이곳이 손상될 경우 전체 손발톱 성장에 영구적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반월부분이 손상되지 않는다면 손톱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자라난다.

손톱반월이 또렷하고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띠고 있으면 건강한 상태의 손톱이다. 손톱에서 광택이 나며 분홍색을 띤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손톱은 서서히 딱딱해지고 반월의 분홍색도 엷어진다.

반월부분이 파랗거나 창백한 빛을 띠면 호흡기질환이나 간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란색을 띠면 혈관 장애가 있을 수 있다. 반월의 색깔이 매우 연하거나 없는 사람은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 많으며 변비가 심하고 자주 체할 가능성이 크다. 반월에 얼룩이 있다면 심혈관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손톱이 자주 부러지거나 직접 눌렀을 때 통증이 있거나 혈색 변화가 생기면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호다. 여성의 경우 주로 생리불순이나 호르몬 부작용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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