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가로 속여' 투자금 받아 챙긴 40대 구속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내연녀 등에게 재력가로 속인 뒤 아파트 경매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48)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아파트 경매 투자금 명목 등으로 장모(49·여)씨 등 3명으로부터 3억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3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내연 관계였던 중국 국적 장모씨로부터 아파트 경매에 자금이 필요하다며 모두 222회에 걸쳐 2억6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또 다른 내연녀 서모(52·여)씨에게도 공장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며 모두 14회에 걸쳐 2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씨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세탁소를 운영하는 정모(61)씨에게도 접근해 경기 지역 은행 지점장 출신이라고 속인 뒤 아파트 경매를 받으면 큰 수익을 주겠다며 8회에 걸쳐 4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2012년부터 사기 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김씨는 내연관계였던 피해 여성들에게 부친 소유 토지가 있다거나 공장을 가지고 있다며 재력을 과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현금만을 사용해 내연 관계였던 피해 여성들은 김씨의 얼굴 이외에는 신원을 알 수 없어 신고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아 챙긴 돈을 모두 경마장과 경륜장에서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