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13 09:30:20
기사수정 2016-10-13 09:41:02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내에서 개헌론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자꾸 정국의 초점을 흐려서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과 관련한 최순실씨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초점을 흐리려는 공작정치이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13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왜 지금 이 판국에 뜬금없이 개헌 논의인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친박의 집권이 어려워지니 이원집정제 또는 분권형(대통령제)을 제시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대통령으로, 친박 인사를 총리로 삼는 것을 계산하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고 이미 개헌은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개헌론은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물론 저는 개헌론자이고 우리 국민의당에도 많은 분이 개헌에 찬성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지금은 국정감사와 예산국회에 성실히 임할 때"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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