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균성 "데뷔 후 4년간 月평균 수입 20만원대"

그룹 노을 멤버 강균성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강균성은 최근 진행된 JTBC '헌집새집2' 녹화에서 셀프인테리어에 도전,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했다.

이날 강균성은 자신의 집을 소개하던 중 방 한쪽에 놓인 상자 속 팬레터들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이 담긴 편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팬레터장 제작을 의뢰했다. 그는 "힘든 시절 변함없이 노을을 지켜준 건 다른 아닌 팬들"이라며 "그동안 받은 팬레터를 단 한 장도 버리지 않고 모두 모아두고 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강균성은 '노을이 해체한 적 있지 않느냐'는 제이쓴 디자이너의 말에 "해체한 적은 없는데 해체 기사가 났다"며 "우리가 활동했던 당시에 음반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불법 다운로드가 굉장히 많았다. 1집 '붙잡고도'부터 3집 '전부 너였다'까지 약 4년여 활동 기간 동안 받은 정산금액이 월평균 20만원 대에 불과했다. 회사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노을은 2002년 모바일과 동시 마케팅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데뷔 신고식을 마쳐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룹이다. 데뷔곡 '붙잡고도'와 3집 타이틀곡 '전부 너였다' 등 연달아 히트곡을 내놓으며 사랑받았지만 2000년대 초반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했던 대중음악시장의 분위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는 게 강균성의 설명이다.

강균성과 함께한 '헌집새집2'는 13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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