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17 09:29:49
기사수정 2016-10-17 09:29:49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딸의 이대 특혜 입학 등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정유라, 2위는 최순실인 것 같다"고 비꼬았다.
17일 박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도대체 최씨 딸인 정유라를 위해 명문대인 이대의 학칙이 바뀌고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점을 (받을 수 있게 하고), K스포츠에서 10여명이 승마를 위해 동행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것엔 눈감고 집권여당이 색깔론으로 밤낮을 계속해 새우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며 "국감이 끝나도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최순실, 정유라, 차은택 등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헌법재판소장과 대법관, 중순에는 대법원장 인준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이렇게 지배하고 야당을 무시해서 금년 예산은 물론 내년 국회가 제대로 될 수 있겠나. 잘 성찰하라"고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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