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18 11:26:25
기사수정 2016-10-18 11:26:25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8일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에 근무할 때 정윤회 씨와 최순실 씨 근처에 가면 소리소문없이 다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분들이 있어 저도 (청와대에 근무할 때) 항상 유념하고 살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국가권력의 사유화,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 문제가 계속되면 박근혜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지적하고 문제제기하다가, 권력다툼도 아닌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다가 저는 결국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이 시점에 터지니 그 때 잘 했으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미 이렇게 의혹이 불거진 마당에 진상이 밝혀지고 국민들이 더이상 의구심을 갖지 않아야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동력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고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 의원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의혹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검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중"이라며 "현재 형사8부에서 수사진행 정도에 따라 필요한 수사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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