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20 14:29:04
기사수정 2016-10-20 14:29:04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른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수사해서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아야 하고, 문제없으면 정치·정략적 공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20일 이날 강원도 춘천에서 도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안보특강 이후 기자들에게 "좀 더 지켜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법치국가니까 지금 그 사람들 수사받는 것을 누가 방해하고 못하게 하느냐"며 권력형 게이트라는 말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야당 의원들 개개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하면 사퇴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으나 올초 무죄 판결을 받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거명하며 "박 대표처럼 무죄 판결을 받으니 대표도 하고 원내대표도 하지 않느냐. 의혹 제기 받으면 다 사퇴하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순실 의혹'에 당 지도부가 침묵하고 있다는 말에 "똑같은 이야기를 야당처럼 계속 반복하면 얘기하는 것이고, 그걸 안 하면 침묵이라 하느냐"고 반박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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