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25 17:01:10
기사수정 2016-10-25 18:04:08
일본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가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시어머니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사는 게 이상적인가"라고 묻자 평균 70km로 나타났다고 24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정보업체가 지난 8월 일본 간토 지역(도쿄 일대)와 간사이 지역(오사카 일대)에 사는 25세~49세 기혼여성 620명을 대상으로한 결과로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상적인 거주 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난 한편 일부인 0.2%는 무려 1만km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1~9km 내외가 3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9km 20%, 100~499km 10.5% 순으로 나타났다. 거리와 상관없이 잘 지낼 수 있다는 응답은 1.8%로 나타났다.
또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아야 한다면 이혼하겠나"라는 질문에는 '동거가 지속된다'는 가정을 포함해 절반에 가까운 47.4%가 "이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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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숫자는 킬로미터. 함께 산다를 시작으로 1만 km까지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
고부간의 문제를 상담하는 승려 가와무라 묘우케이는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원만한 관계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 얻는 이점으로는 육아(34.2%), 가사 도움(31.6%), 가정의 활기(27.1%)순으로 나타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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