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27 16:51:39
기사수정 2016-11-02 16:38:40
일본 지하철에 붙은 공익광고를 두고 찬반이 이어지고 있다고 26일 J캐스트뉴스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큐전철 측은 지난 9월 16일부터 지금까지 "도시의 여성은 모두 아름답다. 하지만 때론 꼴불견이다"라는 공익성 광고를 게재하며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의 화장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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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여성은 모두 아름답다. 하지만 때론 꼴불견이다"라고 적혀있다. |
도큐전철 측은 "전철을 이용하는 여성 승객에게 승차 매너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만들었다"고 밝히며 지금까지 스마트폰 사용 자제 등 광고 4종 만들어 차내에 게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본 시민들은 "지하철에서의 화장이 왜 매너 위반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시작으로 "여성에 대한 억압"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포스터 속 주인공이 여성인 것을 지적하며 남성은 체취가 심하고 술을 마신 채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하며 치한도 있는데 이보다 피해를 덜 주는 화장을 거론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도큐전철 관계자는 "고객의 의견을 수용하고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익광고를 만들어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것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 불편을 느낀다면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J캐스트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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