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먹고 담배피던 손으로 만든 옷…朴대통령이 입어"

치킨을 먹던 기름때 묻은 손으로 매만진 옷을 박근혜 대통령이 입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옷을 만들었던 이른바 '강남 샘플실'의 동영상을 공개했던 TV조선은 28일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2014년 11월 촬영된 해당 영상에서, 재단사는 새벽 3시가 넘어서자 신문을 깔고 치킨과 맥주를 올려놓았다. 이어 남성 직원들이 합류해 술판을 벌였다. 샘플실 안에서 담배도 폈다. 담배 연기는 박 대통령에게 납품될 옷에 그대로 배였다.

한 직원은 치킨을 먹던 기름때 묻은 손으로 대통령의 옷을 매만지기도 했다. 해당 옷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통령의 옷을 제작하는 샘플실은 그야말로 '3류 옷방'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샘플실 옷 배달을 전담한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행정관이 올 때면 직원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대통령은 물론이고 최순실 본인 조차 속아 넘어간 '샘플실'의 실체였던 셈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