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오리온, 무패행진 이어가나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초반 판도를 휘어잡고 있는 오리온은 이번 주에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 이승현, 허일영, 김동욱, 바셋 등 주전 라인업이 탄탄하고 최진수, 문태종 등 '한방'이 있는 선수들도 뒤를 받치고 있다.

최근엔 슛 감각이 살아난 정재홍이 막강한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11월 2일 서울 삼성과 맞붙고 4일 울산 모비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최근 부산 케이티와 경기에서 외곽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높이는 물론, 외곽도 좋은 오리온이 다양한 전술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리온과 맞붙는 울산 모비스는 개막 후 4연패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팀 전력의 핵심인 양동근이 왼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가 29일 LG와 경기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무난한 오리온의 승리가 예상된다.

다만 오리온은 6일 인천 전자랜드를 만난다. 오리온은 이번 주 이틀 간격으로 3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전자랜드 전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낼 수도 있다.

특히 전자랜드는 새로 영입한 박찬희가 팀에 잘 녹아들며 조직력이 끈끈해졌다. 30일 원주 동부와 경기에선 3점 차로 승리하기도 했다.

오리온을 추격하는 공동 2위 원주 동부는 11월 2일 모비스를 만나고 5일 공동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홈경기를 치른다. KGC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는 최근 3연승을 달리다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혔다. 높이에선 앞섰지만, 가드 라인이 무너져 패했다.

KGC 역시 김기윤이 허리 통증으로 빠져 가드 라인이 부실하다.

KGC는 최근 4쿼터에서 체력 난을 드러내며 흔들리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정현이 개막 후 4경기 연속 17점 이상 넣는 등 컨디션이 매우 좋다.

2위 자리를 놓고 동부와 KGC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