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별수사본부'에 검사 추가투입 등 인력 100여명, 옛 중수부 수준

검찰의 '최순실 특별수사본부'가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맞먹는 규모로 커진다.

31일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여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한 특수수사 부서 소속 검사 전원을 이번 수사에 추가로 합류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팀에 최정예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와 각 부서에서 차출한 검사 등 수사 검사 수를 15명으로 늘려 특별수사본부를 꾸렸다.

여기에 다시 검사를 추가 투입, 사건의 수사 및 지휘에 참여하는 검사는 20명 안팎으로 늘어나게 된다.

각 부 소속 수사관들에 디지털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업무 등을 돕는 지원 부서 인력까지 더하면 최씨 의혹 수사에 투입된 수사 인력은 줄잡아 10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월 '미니 중수부'라는 평가 속에 출범한 대검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소속 검사가 총 11명인 것을 볼 때 최순실 특수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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