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31 14:48:01
기사수정 2016-10-31 15:14:52
1970년대 사랑받은 쌍둥이 여성듀오 바니걸스의 언니 고정숙(62)씨가 3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씨의 유족은 “올해 1월부터 암으로 투병하다가 이날 오전 3시 30분 돌아가셨다”며 “동생 고재숙 씨가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숙·고재숙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바니걸스는 1971년 ‘하필이면 그 사람’으로 데뷔했으며 한때 군사정권의 외래어 사용 금지에 따라 ‘토끼소녀’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니스커트 원조인 바니걸스는 ‘검은장미’‘개구리 노총각’‘옛날 이야기’‘그냥 갈수 없잖아’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딸 우사라 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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