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31 19:26:03
기사수정 2016-10-31 19:26:02
황금빛 몸색깔을 가진 제주산 양식 황금 넙치(사진)가 중화권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31일 제주도와 영어조합법인 해연에 따르면 돌연변이로 알려진 황금 넙치를 500여 마리까지 생산하는 데 성공해 수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해연은 황금색을 선호하는 중화권 소비자의 특성을 공략하기 위해 2008년부터 황금 넙치 양식을 연구했지만 양식 넙치 가운데 황금 넙치로 자라는 것은 수천만 마리 가운데 하나꼴이어서 연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3년 7월부터 해수부가 지원하는 골드 시드 프로젝트(Gold Seed Project)의 지원을 받게 된 해연은 황금넙치 양식 연구를 이어가게 됐고 농업기술평가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도 수산자원연구원, 경상대, 블루젠 코리아 등과 산학연 협동체계를 가동해 최근 황금넙치를 대량생산하는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해연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수산무역엑스포에서 황금넙치 실물을 선보였으며, 이를 시작으로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