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1 10:02:29
기사수정 2016-11-01 10:22:38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게이트'가 대한민국 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10월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인증샷을 올린 연예인들이 비난여론에 휩싸이는 등 연예가에서도 경직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주말과 할로윈데이 당일 여러 연예인들이 할로윈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 등에 올렸다.
젝스키스 은지원을 비롯해 이민정, 서지혜, 박한별, 홍석천, 사유리 등이 기괴한 분장과 옷차림을 하고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최순실 사건으로 전국민의 공분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별일 없다는 듯이 '서양의 명절'을 즐기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곱지만은 않아 보인다는 것.
실제 해당 게시물과 기사에는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시국이 이런데 이런 사진 올리는 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등의 댓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반면 연예인들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시국은 시국이고 개인의 사생활을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는 것.
할로윈데이가 서양에서 유래한 날이어서 '꼴불견'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밸런타인데이와 크리스마스도 챙기는데 왜 할로윈데이에 대해서만 야박한가?"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