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2 09:38:00
기사수정 2016-11-02 09:38:00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책임총리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시절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 씨를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현 상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했고,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배경을 알렸다.
박 대통령이 거국중립내각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재정한 것은 최순실 사태로 흔들리는 국정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표현된다.
청와대측은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이 '대통령의 전권 이양후 거국내각' 요구와 다른 방식을 택해 정국이 안정될지, 국민들을 설득시킬지 미지수이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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