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2 10:28:42
기사수정 2016-11-02 10:28:42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최순실씨 국정농단 비판이 가수와 연기자 등 연예계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 대통령 하야 현수막을 걸었다가 철거했다.
이승환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수막을 내건 후 항의 신고가 들어가 경찰이 다녀가기도 했고 본인 건물에 거치하는 것이라도 불법일 수 있다라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은 철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관할 구청에 문의 후 현수막을 다시 설치하는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요계는 ‘최순실씨’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음원이 출시되기도 했다.
MBC TV 수목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 중인 배우 전혜빈(33)은 지난달 3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하고 있나요?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나라가 어수선하다’는 문구를 ‘나라가 어 순실해서’라고 비꼬아 표현한 것이다.
전혜빈은 “그래도 마지막 시월의 밤이니 잠시 창을 열고 가을바람을 마셔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을 올린 다음 날인 1일 KBS 단막극 기자간담회에서 “나라가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 같다”면서 “나라가 어수선할지 모르겠지만 10월의 마지막 날이니 밤공기를 한 번쯤 마셔보자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신현준(48)도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달 29일 촛불을 든 채 태극기 앞에 선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끈 바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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