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8%대 유지…'썰전' 최순실 파문 특집도 '관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둘러싼 파문이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최순실씨가 사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후 8%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시청률 8.1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SBS '8뉴스'는 5.8%, MBC '뉴스데스크'는 5.6%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뉴스룸' 최고 시청률은 지난 31일 방송분이 나타낸 8.784%다. 이날 시청률은 전날 방송분(8.45%)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8%대 시청률을 이어가며 최순실 파문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했다. 

JTBC는 '뉴스룸'에 이어  '썰전'을 통해 최순실 파문을 비중있게 내보내고 있다. 긴급 녹화를 거쳐 지난달 27일 방송한 '썰전'은 지난 회보다 1.6%P 상승한 6.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방송은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해외 체류 중이었던 관계로 영상통화를 통해 의견을 내면서 '썰전'의 전매특허인 심층 분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3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썰전'에서는 유시민, 전원책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전격 분석할 예정이다. 기존 한 주를 뜨겁게 달군 몇 가지 이슈들을 주제로 녹화를 진행했다면 이번엔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최순실 게이트'에만 방송 시간을 할애한다.
 
전원책은 이날 방송에서 "광화문에 단두대가 등장했다. 10분 만에 철거된 것에 대해 정말 화가 났다. (모형이 아닌) 실제 단두대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고, 이에 유시민은 "혹시 단두대 변호사님이 시켜서 가져다 놓은 것 아니냐"라고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그러자 전원책은 유시민에게 "그건 극비 사항이다"라고 속삭였다는 후문이다.

최순실 파문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썰전' 시청률에도 그 여파가 미칠지 주목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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