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4 09:30:23
기사수정 2016-11-04 09:32:15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한 '비선 실세' 최순실(60) 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 씨가 소유한 제주도 빌라가 서귀포시에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지난 2일 장씨 소유의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 145㎡(45평) 규모 빌라를 압류했다.
통산 재산세 등 지방세를 체납할 경우 자치단체는 체납자 소유 부동산 압류에 들어갔다.
장시호씨는 최씨 언니인 최순득씨 딸로, 최씨 개인회사 '비덱스포츠' 설립에 관여하는 등 '비선실세의 실세'로 행세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장씨는 이 빌라를 지난 2012년 5월 4억8000만원에 매입한 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에 담보로 맡기고 2억원 이상 대출받았다.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있는 토지 6필지, 2만3700㎡를 다른 형제와 공동 소유하고 있는 장씨는 작년 6월 이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7억원가량을 대출받았다.
최씨 사태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장씨는 색달동 소재 토지 전체를 50억원대에 급매물로 내 놓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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