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4 15:08:43
기사수정 2016-11-04 15:08:42
한광옥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비설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2선후퇴 방안에 대해 "나로서는 그런 건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대통령에 국정일선에서 물러나라고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한 실장은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수용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이 "청와대가 수사 내용을 보고받을 것이냐"고 질문하자 "청와대에서 보고받을 이유도, (검찰에서) 보고할 일도 없고, 안 받겠다"고 했다.
한 실장은 박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에 대해 협의했느냐고 하자 "사전에 대화는 아니지만, 사전에 시국에 관해 이야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한 비서실장은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출신이어서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엔 "검찰 출신이라고 좋고 나쁘다는 것보다는 바른 정신을 가지고 사건을 바르게 해결하고, 국민이 원하는 여러 의혹을 풀 수 있는 능력과 자질, 정성이 중요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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