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5 11:32:46
기사수정 2016-11-05 11:35:50
최순실 정국을 풀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잇따라 내놓은 승부수에 대해 국민들이 신통찮은 반응을 보여, 대통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4일 제2차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진정성이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병준 총리후보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국민 절반 가량인 45%나 됐다 .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진정성이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7.2%로 조사됐다.
이어 '미흡하나 수용한다'(28.6%), '대국민 사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9.8%), '잘 모름'(4.4%)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경우 '미흡하나 수용' 의견이 47.8%로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74.2%가 '수용불가'를 표시하는 등 50대 이상 연령층은 부정적으로 답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수용 불가'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경기·인천이 62.7%로 가장 높았다.
박 대통령의 김병준 총리 지명에 대새선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4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임명해야'(21.0%), '청문회 후 판단'(19.7%), '잘 모름'(1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고 경기·인천이 53.8%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30대가 59.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8%), 유선(26%)·무선(22%)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와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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