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7 13:05:30
기사수정 2016-11-07 14:51:57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11월 첫째주 지지율이 11.5%를 기록, 주간 지지율에서 역대 대통령 중 최저치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3.0%로 21.4%로 밀려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차기 주자 지지도에서 '대통령 하야'발언을 가장 먼저 쏟아낸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 주목을 끌었다.
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남녀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본 사람은 지난주보다 7.5%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이는 리얼미터 역대 주간 집계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최저치로 기록됐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6%보다도 낮은 수치다.
일간 집계를 보면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지난 4일 6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이 재결집 현상을 보여 지지층내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층 지지율이 3일 23.5%에서 2차 대국민사과 당일 28.4%로 올랐고, 새누리당 지지층 지지율은 36.9%에서 42.6%로 소폭 올랐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3.0%로 2주 연속 상승하며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21.4%로 2위와 함께 5주 연속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1.6%포인트 오른 15.8%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3%포인트 올라 5.8%가 됐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0.9%로 2주 연속 상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석 달 여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 떨어진 17.1%로 3주 연속 하락, 기존 최저치(7월 3주차 20.2%)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13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도 내줬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2%포인트 오른 10.7%로 2주 연속 상승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오른 9.1%로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하며 처음 4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9%로 0.2%포인트 하락해 5위로 밀려났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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