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7 18:41:06
기사수정 2016-11-07 18:41:05
후임 비대위원장엔 김동철 의원
국민의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 시점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7일 결정했다. 이후 내년 1월 중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는 김동철 의원(4선)이 비대위원장을 맡는다.
당초 국민의당은 박 위원장 체제를 지난달 말 만료하고 새 비대위원장을 선임키로 했으나,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에서 추진했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국민대 교수) 카드가 당 중진들 반발과 김 내정자의 총리 지명 수락으로 무산되며 새 비대위원장 선임이 늦어졌다. 다른 유력 후보자였던 김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승계하게 됐지만, 현 시국에서는 정무능력이 뛰어난 박 위원장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시국 엄중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12월 2일까지 박 비대위원장을 유임한 이후 김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김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 심사의 연속성 문제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가 예상된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