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악가 이탈리아 콩쿠르 1~3위 석권

한국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안 바티스타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3위를 석권했다.

7일 이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최된 콩쿠르 결선에서 조찬희(23)가 1위, 바리톤 이호준(30)과 테너 문세훈(32)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소프라노 배수진(30)과 베이스바리톤 한기훈(28)은 지역 사회단체 등의 명의로 주는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콩쿠르는 이탈리아 작곡가 지안 바티스타 비오티(1755∼1824)를 기리기 위해 1950년에 시작된 경연으로 성악과 피아노 분야가 격년으로 열린다.

67회를 맞은 올해 콩쿠르는 성악 부문이 열렸으며 20개국 70명의 성악가가 본선에 진출, 1라운드-준결선-결선 등 세 차례에 걸쳐 기량을 겨뤘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