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9 09:57:33
기사수정 2016-11-09 09:57:3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게 국정수습을 맡기겠다고 선언해 주시는 것이 가장 빠른 수습방안"이라고 압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공백이 장기화돼선 안된다.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통령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한 뒤 "다른 꼼수나 시간끌기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국정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은 대통령이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어느 부처도, 어느 단위도 대통령 지시를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새누리당의 내분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남의 당 이야기할 사정은 아니지만, 향후 총리추천을 두고 협상할 대상이기에 한 말씀 드린다.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야 여야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적어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은폐하려 했거나 비호했던 분이 지도부에 있으면 협상이 어렵다.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이 문제와 연루된 분들을 하루빨리 정리해 주는 게 정상적인 여야 협상에 도움이 된다"며 이정현 대표 등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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