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9 12:54:02
기사수정 2016-11-09 13:28:29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를 추천해 줄 것으로 제안한 것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물리치고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9일 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심상정 등 야 3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3당 대변인이 밝혔다.
야 3당 합의 내용을 보면 ▲ 이번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 ▲ 12일 집회에 당력 집중해 적극 참여 ▲ 강력한 검찰수사 촉구 및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신속 추진 ▲ 박 대통령의 제안이 일고의 가치가 없음 확인 ▲ 상임위·예결위 통한 민생·국가안보 챙기기 ▲ 12일 이후 정국현안·경제안보 논의 위한 재회동 등이다.
당초 민주당은 12일 '민중총궐기 집회'와는 별도로 당원보고 형식의 집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에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지만 이날 집회에 전격 참여하는 등 강경태세로 선회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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