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14 08:21:12
기사수정 2016-11-14 08:31:37
검찰이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남은 안봉근(50)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을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14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전 10시 안봉근, 10시 30분 이재만 전 비서관을 소환해 최순실 관련 의혹을 캐기로 했다 .
이들은 이미 구속된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1999년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왔으며 각료들의 대통령 면담도 체크할 만큼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며 위세를 떨쳤다.
안 전 비서관은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순방일정을 미리 입수하고 의상을 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 제2부속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최씨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이영선·윤전추 행정관도 당시 제2부속실 소속이었다.
안 전 비서관은 자신의 차나 이 전 행정관의 차를 이용해 최씨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서 보안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으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을 돕거나 묵인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집에 대해 압수수색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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