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15 22:58:27
기사수정 2016-11-15 23:18:49
서울시교육청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졸업한 청담고의 각종 특혜 의혹과 관련한 감사 중간결과를 16일 발표한다.
최근 서울시의회가 정씨의 고교 졸업 취소를 검토할 것을 요구한 만큼 이번 발표에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정씨의 청담고 재학시절 출결 및 성적 등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감사한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청담고에 감사팀을 투입해 정씨가 청담고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과정과 재학했던 2012∼2014년 학교 측이 출결 및 성적 등에 특혜를 제공했는지를 조사했다. 또한 부적절한 부분이 드러날 경우 졸업취소가 가능한지도 검토했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는 행정감사에 청담고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학교 측이 승마협회의 공문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공결(출석이 인정되는 결석)로 처리한 점 등을 따져물었다. 청담고 전 교장 등은 “학사관리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지만 결코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최씨 모녀의 ‘학사농단’이라며 정씨의 졸업 취소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고, 교육청 역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검토할 뜻임을 밝혔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