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17 10:36:15
기사수정 2016-11-17 11:02:29
세월호 참사 당일 국군 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청와대로 출장 간 기록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17일 YTN이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일각의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된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 "그런 기록(출입)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YTN은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군 수도병원 간호장교가 세월호 침몰 당일 오전 청와대에 출입한 정황을 검찰에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도 해당 장교의 청와대 출장 기록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국군 수도병원의 경우 출장 갈 때 반드시 행선지와 출장 사유를 기록하게 돼 있어 이를 기록에 남겼다는 것이다.
파문이 커지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간호장교가 출장을 한 기록은 없다"며 "청와대 의무실에도 확인했더니 청와대에 온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혹시 다른 이름으로 올 수도 있나 싶어서 경호실에도 확인을 했더니 국군수도병원 출입자는 없었다"며 "보도를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동안 의문의 7시간'에 대해 이런 저런 의혹이 제기됐으나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7시간 동안 청와대 내부에서 정상 집무중이었다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 문제는 국회 국정조사특위나 '최순실 특검'에서 집중조사할 것으로 예상돼 '정상 근무'인지 아닌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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