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18 17:14:23
기사수정 2016-11-18 17:14:23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특혜입학 의혹에 대해 연세대는 "떳떳하다"며 "그 어떤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18일 연세대는 입장문을 내고 "현재 여론이 집중되고 있는 해당 비리와 무관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 그 어떠한 공정한 조사도 피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이날 교육부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학사관리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씨에 대한) 내용도 면밀히 검토해 특별감사를 할지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어떠한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약 감사나 국정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당당히 받겠다"고 했다.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장씨가 1998년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할 때 학교 측이 규정을 변경해 특혜를 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1996학년도와 1997학년도 연세대 입시 요강에는 특기생 선발 종목이 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럭비 등 5개 단체종목만 있었다.
그러다가 장씨가 입학한 1998학년도 요강에는 선발 종목에 '기타'라는 항목이 추가돼 승마선수였던 장씨의 입학이 가능해졌다.
연세대는 "1991년, 1993년, 1995년에도 개인종목에서 체육특기생을 선발한 바 있으며 장씨 입학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아니었던 때로, 최씨 등이 입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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