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강제수사 초읽기…소환 불응 땐 여권 무효화 검토

입시·학사 부정사건의 당사자
현 정권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0)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면서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씨의 혐의와 자진귀국 여부 등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시민단체 등이 이화여대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최씨 모녀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18일 정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적잖은 부정이 저질러졌다는 내용의 이화여대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교수들을 고발 조치함에 따라 수사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정씨가 청담고 학생 시절 출석, 성적관리 등에서 비정상적인 특혜를 받았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도 나온 상태다. 정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 등의 글을 올린 것이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최씨는 딸과 함께 독일에서 머무르다 지난달 30일 영국을 거쳐 귀국해 구속됐지만 정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정씨가 최근 독일에서 덴마크로 옮겼다’는 얘기도 나돈다.

최씨 모녀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소환하면 (정씨도) 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정씨 소재를 파악하고 이 변호사를 통해 정씨 측과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그러나 정씨가 소환에 불응하면 외교부와 협의해 여권 무효화 등 강제귀국 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