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광주·수원 등 규제 피한 지역 소형아파트 웃는다"

 

11.3 부동산 대책에 자유로운 지역에서 희소성을 갖춘 소형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전매제한 강화나 1순위·재당첨 제한에도 적용되지 않는데다, 최근 소형아파트 인기와 희소성까지 부각되면서 막바지 가을 분양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수지구, 광주, 수원 영통 등의 지역에서 전용 75㎡ 이하(20평형대 이하)소형 비중이 높은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11.3 대책에서 정한 조정대상지역에 속하지 않아 풍선효과도 기대할 수 이는데다, 최근 몇 년 동안 소형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곳이라 니즈도 크다.

특히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아파트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실수요자들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관심 대상이다.

실제 청약시장에서 소형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지역의 소형아파트 인기는 뜨거웠다. 대우건설이 지난 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의 ‘수지 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59㎡가 1순위에서 평균 21.59를 기록하며 전용 84㎡(11.59대 1) 경쟁률 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 단지가 속해있는 용인 수지구는 11.3 대책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데다 지난 10년 동안(2007~2016년 11월) 소형 아파트(전용 75㎡ 이하) 공급이 전체 공급의 9.24%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뜸했다.

또 한화건설이 지난 9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분양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전용 59㎡의 경우도 청약 결과 평균 2.62대 1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을 기록, 계약도 5일만에 완판 됐다. 이 단지가 속해 있는 김포시 역시 11.3 대책 규제를 벗어난데다 지난 10년 동안 소형 아파트 공급이 전체 공급의 37.82%로 적었다. 

소형 희소성이 높은 지역에서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은 더욱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전용 64㎡(2층)의 경우 3억79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분양가 대비 964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는 같은 달 이 아파트 전용 84㎡ 29층(4억7500만원)과 전용 115㎡ 38층(6억3800만원)이 거래가 이뤄지며 분양가 대비 각각 5480만원, 5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보다 높은 웃돈이 붙은 것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74㎡ 이하의 소형아파트 공급이 전체의 12.45%에 불과한 곳이다.

지난 10년 동안 소형 아파트 공급비율이 23%에 불과한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도 원천동의 호반건설 '광교 호반베르디움' 전용 59㎡가 10월 4억3000만원(16층) 거래가 이뤄지며 1년 전인 지난해 10월 3억9000만원(28층)에 계약이 체결된 것보다 4000만원 가격이 뛰었나. 반면 이 단지 전용 84㎡는 이 기간 동안 5억7000만원(21층)에서 5억6500만원(14층)으로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지구(동천동 930번지)에서 ‘동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6~22층 6개동 전용면적 61㎡ 단일주택형 총 388가구로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의 특성이나 당시 부동산시장 상황, 토지 이용계획 등 여러가지 영향으로 특정 주택형이 희소한 지역이 있다”며 “소형 아파트 공급이 뜸한 지역에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소형 아파트들은 대기 수요자들이 풍부해 환금성이 좋고, 프리미엄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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