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에 중국발 악재까지… 맥 못춘 코스피

전일대비 8.53P ↓ 1966.05 마감…엔터테인먼트·화장품주 큰폭 하락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다 중국발 악재까지 가세하면서 주식시장이 맥을 못 췄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53포인트(0.43%) 내린 1966.05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시장 의존 비중이 큰 화장품과 엔터주가 급락세를 빚었다. 연예기획사인 에스엠(종가 2만5900원)은 8.16%나 폭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각각 6.9%, 2.79%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76% 떨어졌고, 토니모리(-5.48%), 잇츠스킨(-3.48%), LG생활건강(-3.1%)등의 주가도 하락폭이 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 12월 미국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 우려 등 증시 주변 환경이 부정적”이라며 “상승 동력이 없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