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21 18:49:46
기사수정 2016-11-21 22:06:20
김기춘·우병우 포함 모두 21명…내달 5일 첫 청문회 개최키로
‘최순실 국정조사’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8대그룹 총수가 증인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조특위’는 21일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이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날 각각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과 다른 날 박 대통령을 독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증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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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왼쪽),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증인채택 협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등도 국조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이날 국조 특위 전체회의가 취소돼 의결은 미뤄졌다. 여야는 박 대통령과 국가정보원을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 3당은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는다. 1차 청문회는 다음달 5일, 2차 청문회는 다음달 6일, 3차 청문회는 다음달 13일, 4차 청문회는 다음달 14일 열린다. 이날 특위 전체회의가 취소된 것이 총수가 증인으로 채택된 대기업으로부터의 압력이나 로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특위는 의혹을 부인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