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23 21:20:43
기사수정 2016-11-23 21:20:43
오바마, 임기 마지막 수여식 / 여성·비백인 수여 최다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으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했다.
이날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배우 톰 행크스, 로버트 레드퍼드, 로버트 드니로, 사실리 타이슨 등이 올해 자유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국가안보와 문화적 가치 제고 등 미국의 이익에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주는 훈장이다. 미국 대통령 재량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중시하는 가치와 업적이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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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에게 ‘대통령 자유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과 카림 압둘 자바도 수상자로 선정됐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자선 사업에 앞장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도 메달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중 114개의 자유메달을 수여하면서 미국 대통령 중 최다 기록을 남겼다. 또 역대 대통령 중 여성과 비백인에게 자유메달을 가장 많이 수여했다. 로버트 드니로와 브루스 스프링턴 등 지난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인물들이 자유메달 수상자에 포함된 점도 올해의 특징 중 하나라고 NBC는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분은 나에게 강력한 감동을 주고 미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