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 있는 삶… 자연과 함께 살고싶어라

에코라이프 타고 숲세권 아파트 강세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도심속 숲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3부동산대책 발표로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도심속에서 쾌적한 ‘에코 라이프’까지 누릴 수 있는 숲세권아파트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도심속 숲세권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의선 숲길 개통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효창파크푸르지오’ 전용 59㎡A가 11월 현재 6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경의선 숲길 전 구간이 개장되던 지난 5월 같은 주택형이 5억67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4800만원(8.4%)가량 뛴 것이다.

은평구 불광동의 ‘북한산힐스테이트 1차’ 전용 59㎡도 11월 4억39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 3억9900만원보다 10%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 기간 동안 불광동 아파트 가격 상승률(8%)을 웃도는 것이다. 이 단지는 불광역 주변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북한산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분양권시장에서도 숲세권 아파트는 분양권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12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분양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10월 7억69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7억600만원)보다 63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 역시 삼일공원, 현충공원 등의 풍부한 녹지시설이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도심속 숲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은 도심 지역이 상대적으로 녹지공간이 부족한 데다 실수요자들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지역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연내에도 서울 도심속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숲세권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12월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5개 동, 총 95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56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맞은편으로 현충근린공원이 있는 것을 비롯해 까치산공원, 상도근린공원 등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 59~112㎡ 총 396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28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안산도시자연공원, 궁동공원이 위치하고, 안산둘레길, 홍제천산책로 등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같은 달 관악구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 총 1531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84~114㎡ 6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관악산 자락 청룡산 생태공원이 단지와 연결된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석관동 58-56 일대에서 ‘래미안 아트리치’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616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인근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의릉과 천장산을 비롯해 중랑천 중화수경공원, 봉화산 등의 녹지공간이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