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2-02 20:48:37
기사수정 2016-12-02 20:48:37
미국 간 리틀엔젤스예술단 / 워싱턴 국립극장서 부채춤 추고 어린이병원 환자·가족 위로공연 / 메릴랜드주 청사 ‘고향의 봄’ 합창 / 유미 호건 “여러분이 한국의 대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북미권 창립식과 ‘국제지도자콘퍼런스’(ILC)에 맞춰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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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청사서… 리틀엔젤스예술단이 1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정부청사에서 공연한 뒤 한국계 유미 호건 주지사 부인(앞줄 가운데), 보이드 러터포드 메릴랜드주 부주지사, 정임순 예술단 단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
리틀엔젤스는 1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주도인 애나폴리스에 있는 메릴랜드주 정부청사를 방문했다.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의 초청으로 주 정부청사에 온 리틀엔젤스는 호건 여사와 보이드 러터포드 메릴랜드 부주지사 등 주지사실 관계자들 앞에서 ‘고향의 봄’ 등을 합창했다.
호건 여사는 노래가 끝난 뒤 “눈물이 핑 돌았고, 여러분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호건 여사는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풍습, 노래를 알리는 여러분이 ‘한국의 대사’이고, 나도 이곳 메릴랜드에서 한국계 최초의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한국의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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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어린이병원서… 미국을 방문 중인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어린이병원’을 찾아 공연한 뒤 워싱턴타임스재단 등이 마련한 2만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
앞서 리틀엔젤스는 지난달 30일 유서 깊은 ‘워싱턴어린이병원’(Children’s National)을 찾아 병마와 싸우고 있는 미국의 아동과 부모 등 가족 및 의료진을 위로하는 공연을 가졌다. 리틀엔젤스가 공연을 마친 뒤 워싱턴타임스재단과 천주평화연합(UPF)이 마련한 2만달러(약 2343만원)를 이 병원에 기부하자 병원 관계자들이 이름 그대로 ‘작은 천사들’이 나타났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의 유서 깊은 국립극장에서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세계 57개국의 70여명에 달하는 현직 국회의원 등 세계 정치지도자와 일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인 부채춤, 북춤 및 합창 공연을 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