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봅슬레이 원윤종, 다리 '쥐'나 3위 그쳐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서영우가 시즌 첫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원윤종-서영우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69로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독일 팀(1분44초21), 은메달은 스위스 팀(1분44초67)에 돌아갔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다.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출신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북미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이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동현-전정린은 1분44초79로 6위에 그쳤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2차 시기에서 원윤종의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좀 더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면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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